산업 바이오

구강 DNA 검사로 대장암 유전인자 파악 가능

구강 내 점막 DNA 검사로 대장암 발병인자를 가졌는지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는 23일 중부 타이중(臺中)룽중병원의 왕후이밍(王輝明) 대장직장과 외과주임이 최근 입안 점막 DNA 검사에서 확인한 유전인자 26개가 대만인의 대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왕 주임은 대장암 환자들의 구강 내 점막에서 채취한 250명분의 DNA 표본을 분석한 결과, 대장암과 관련된 유전인자는 모두 139개였으며 이 중 26개가 인종과 관계없이 모든 대만인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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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주임은 “대만인들은 암 중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다”며 “선천적으로 대장암 발병인자가 있는지 미리 안다면 식습관을 조절하는 등 대장암 발병을 염두에 둔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강 점막 DNA 검사가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법의 하나일 뿐이지 현재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혈변 검사 또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대체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창제(吳昌杰) 대만 산쭝(三總)병원 대장직장외과 주임은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 암 발생 유전인자와 암 발생 간 필연성을 명확하게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정확한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려면 장기적인 연구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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