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남 레미콘업체 집단휴업

지자체 바다모래 채취금지에 반발전남 서남권 지자체의 바다모래 채취 불허 방침에 따라 이 지역 레미콘 업계가 가동중단에 나서는 등 모래파동에 확산되고 있다. 15일 지역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권 레미콘 업체가 집단 휴업에 들어간데 이어 14일부터 목포시를 비롯 영암 무안군 등 서부권 23개 업체가 오는 20일까지 1주일 동안 집단 휴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무안 등 전남 전남권 지자체들이 바다모래 채취를 금지한 후 1㎥에 8,000-1만원선에 거래되던 모래 값이 1만2,000원선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으며 그나마 물량조차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한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건설업체들은 "레미콘 업계의 이 같은 휴업사태는 일부 지자체의 바다모래 채취 금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미콘 업계의 집단 휴업으로 지역 건설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목포 등지의 일부 아파트 건설이 중지되고 있으면 공사 중단 현장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 여수시와 무안 영암군 등 해당 지자체는 지역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공정거래 위반 여부에 대해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 해결책 마련에 나섰으나 당분간 집단 휴업 파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최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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