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연구개발투자 작년 9%늘어 7조원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부족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중 3개년도 연구개발비 비교가 가능한 4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총 7조3,289억원으로 전년보다 9.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상장법인의 연구개발비는 2000년 6조4,805억원, 2001년 6조7,238억원에 이어 지난해 7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연구개발비가 있는 회사는 전체 433개사중 348개사(80.37%)에 이르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3%를 넘는 회사는 전체의 9%인 39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비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매출액의 7.26%에 달하는 2조9,422억원을 사용했다. 이어 현대자동차(5,554억원)ㆍ하이닉스반도체(4,048억원)ㆍ기아자동차(3,732억원)ㆍSK텔레콤(2,67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선진국들보다 여전히 낮은 상태에 있어 연구개발 투자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1.75%로 미국 4.0%, 일본 3.9%, 독일 4.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