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부 습진 걸려야 신세대 남편

강남구 압구정동에 개원하고 있는 한 피부과 전문의는 『한달 평균 피부질환으로 내원하는 40여명의 남성중 15%정도가 손바닥이 딱딱하게 굳고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전형적인 주부습진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S병원 피부과 K교수도 『아직 정확한 원인이나 통계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어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30대전후 남성들에게 주부습진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 집안일을 돕는 과정에서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교수는 『설거지를 할 때는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습기제거를 위해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착용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면서 『남성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볼 때 주부습진이라는 병명을 「남성습진」으로 바꿔야 하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말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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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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