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는 암호화된 일련번호가 찍힌 가입실적 확인서를 제시해야 번호이동에 따른 휴대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13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은 인터넷을 통해 출력하는 가입실적 확인서가 위ㆍ변조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5월부터는 암호화된 일련번호를 붙인 가입실적 확인서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번호 이동을 원하는 소비자는 일련번호가 매겨진 확인서를 대리점에 제시해야 하며, 대리점은 이 소비자가 가입해 있던 이동통신사에 일련번호를 보내 실적을 확인하게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동통신사가 관련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호 연동 테스트를 거치는 데 한 달 정도 소요된다”면서 “5월 초부터 이 같은 대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와 이동통신업계는 인터넷을 통해 발급하는 확인서를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위ㆍ변조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