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SK가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SK의 지주회사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미래에셋증권은 “SK가 자회사인 SK E&S와의 계약으로 SK E&S의 자회사 SK가스 보통주 382만주(지분율 45.53%)를 95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콜옵션을 오는 31일 행사할 예정”이라며 “이로써 SK가스는 SK의 여덟 번째 자회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SK E&S의 2대주주인 맥쿼리의 요청으로 SK와 SK E&S가 지난 2005년 체결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2만4,182원으로 SK가스 시가가 현재 7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SK 입장에서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SK가스가 자회사로 편입되면 SK는 향후 지분법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SK E&S에 대한 지분율 51%를 초과하는 지분(45.53%) 해당액이 SK㈜의 이익에 추가 가산된다”면서 “내년 이후 150억원가량의 지분법 이익이 추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는 최근 지주회사의 전략적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관리총괄 및 사업개발그룹을 신설했다”면서 “지주회사 아래에 있는 생명과학사업 등 신규사업 인큐베이팅 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