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社, 휴대폰 보조금 축소 KTF, 21일부터 최대 5만원까지 인하SKT, 내달부터 모든 사용자 1만원 낮춰LGT, 처음 실시… 1만원서 최대 4만원마케팅 비용 줄이고 여유자금 확보 나서 최광기자 chk0112@sed.co.kr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사들이 마케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 보조금을 일제히 축소한다. KTF는 이달 21일부터 월 평균 기준 4만원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1만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인하한다. 또 3년 미만, 월 요금 3만원 미만 사용자에 대한 보조금도 1만원 축소한다. 이에 따라 KTF의 휴대폰 보조금은 5만~35만원에서 4만~30만원으로 낮아진다. SK텔레콤은 오는 2월1일부터 4만원 이상 사용자에 대한 보조금을 1만원 인하하는 한편 3년 미만, 월 요금 3만원 미만인 경우에도 보조금을 1만원 낮춘다. 단 사용기간이 8년 이상이고 월 평균 9만원 이상 사용자에 대해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26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LG텔레콤도 2월1일부터 일부 사용구간을 제외한 전구간에서 1만원에서 최대 4만원까지 보조금 지급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사들은 환경보존과 자원재활용을 위해 중고 단말기를 반납하는 가입자에 한해 추가로 1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KTF는 지난해 11월 보조금 지급 규모를 한차례 축소한 바 있으며 LG텔레콤이 보조금을 인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금까지 가장 큰 보조금 혜택을 누려온 장기 우량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이 연초부터 일제히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통사들이 지난해 지급한 보조금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불법 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유치 등으로 과열경쟁 양상이 빚어지면서 수익성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3세대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나 보조금 지급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연초부터 보조금 축소를 통해 여유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1/05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