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수서~평창 철도연결 방안'을 통해 서울 수서에서 강원 평창까지 기존 계획보다 26분 빨리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 강남의 호텔에 숙박하고 당일코스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여주~원주 철도가 건설되면 경기장 주변에 과도하게 숙박시설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치제안서 기준으로 대회운영을 위한 8만6,0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은 기존 및 계획 시설로 확보할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해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숙박시설 1만4,000실은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이천, 여주 등에 위치한 호텔 및 콘도 76개, 1만1,330실의 숙박시설을 활용하면 추가적으로 건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제안서에 여주∼원주 철도사업이 포함된 만큼 경기도와 강원도,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협력해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사업추진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주~원주 철도 건설로 향후 KTX 광명역,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시속 220~230km의 동서 간선철도 노선이 만들어지면 수도권과 원활한 연결체계를 갖게 될 것”이라며 “급행운행이 가능하도록 역사 내 대피선 및 신호체계가 시급히 정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인천공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까지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이나 용산역에 도착한 다음 중앙선으로 원주까지 가는 교통편을 제시했다. KTX 수서역을 기준으로 할 경우 분당선 왕십리역까지 가서 중앙선으로 환승한 다음 평창으로 접근하는데 86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여주~원주 철도를 건설하면 KTX 수서역에서 평창까지 59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 정부가 제시한 방안보다 26분 단축할 수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성남~여주 철도는 오는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원주에서 평창을 거쳐 강릉까지 연결되는 철도는 오는 5월 착공해 201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여주에서 원주까지 22km 구간이 추가로 연결되면 성남(판교)에서 평창까지 직행 운행 시 51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