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당사 10분의 1로 축소..여의도 이전

중앙당 인력 100명 이내로 감축…시∙도당에 정책요원 파견

민주당이 서울 영등포 당사를 폐쇄하고 규모를 10분의 1로 축소해 여의도로 이전하는 등 중앙당 슬림화를 기초로 한 당 혁신안을 14일 발표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 당직자 수를 정당법이 정하는 범위(100명) 이내로 줄이겠다" 며 "이제까지 관행적 편법 운영으로 비대해져 있는 중앙당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 당직자는 현재 160명 가량이어서 3분의 1 정도 인력을 줄여야 한다. 김 대표는 이어 "각 시·도당에 정책요원을 파견, 지원하겠다" 며 "시·도당에 정책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정책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앙당 인력 일부가 각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김 대표는 이어 "중앙당 집중 상태를 분권화해 중앙당과 당 지도부가 독점해온 권력을 당원들에게 내려놓겠다는 뜻에서 영등포 당사를 오는 8월까지 폐쇄하고 10분의 1 수준의 규모로 축소, 여의도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여의도에 새 당사를 물색해 당사에는 대민업무 등 최소한의 기능만 남겨놓고 나머지 조직과 인력은 국회 내 공간을 재배치해 이전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회 내 당대표실도 내놓고 저도 작은 공간을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인사 및 조직, 재정을 독립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민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