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경제 TV SEN] 우리 동네 만능서비스창구…진화하는 편의점


(앵커)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만 사 가는 곳이 아니라 만능서비스창구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과금 수납대행서비스, 여성들을 위한 안전 귀가 서비스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진화하고 있는 편의점, 정훈규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역삼동에 위치한 한 편의점. 물건도 고르지 않고 한 소비자가 계산대 앞에서 무언가를 내밉니다.

“저 자동차세 좀 내러왔거든요.”

편의점 직원은 마치 물건을 계산하듯 바코드 기계로 QR코드를 인식시켜 자동차세 납부를 진행합니다.

국내 한 IT기업이 개발한 ‘유빌링’이라는 이름의 수납대행서비스로 현금,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 납부 방법도 다양합니다.

은행에서 공과금을 납부하려면 4시 이전에 가까운 은행이나 CD기를 찾아야 하지만, 편의점에서는 24시간 납부가 가능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허부영 (직장인/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


“직장인이라 평일 업무시간에는 4시까지 은행업무 시간에 맞춰서 공과금을 수납하거나 은행업무 보는 것이 쉽지가 않았는데 편의점에서 그런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그 후로는 편의점에서 공과금 수납업무 같은 것을 많이 이용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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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초고속 전산망’과 ‘24시간 영업’, 그리고 ‘접근성’을 활용해 ‘우리 동네 만능서비스창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서비스 다각화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달 30일부터는 4대 사회보험료도 전국 편의점의 바코드 기계를 통해 현금으로 손쉽게 납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생활밀착형 유통채널로서 편의점의 영역은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매장에 놓인 CD기에서는 기존의 현금인출 서비스 외에 스포츠티켓, 영화티켓, 놀이공원 티켓까지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울이 달린 택배 단말기가 있어 최고 5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택배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는 서울시 내 5,600여개 편의점 가운데 656곳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을 지원하는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준권 매니저 CU 역삼점>

“늦은 시간에 위협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안심지킴이 집’ 운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어필할 예정입니다.”

필요한 물품을 24시간 어느 때나 살 수 있어 편리했던 편의점이 진화를 거듭하며 이름 그대로 소비자들의 ‘편의’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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