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 정부환율개입 완화

IMF, 정부환율개입 완화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조치에 대한 전통적인 반대 입장을 완화해 주목된다.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13일 일본 고베(神戶)에서 열린 아시아-유럽회의(ASEM) 25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과 통제는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좋은 선택일지 모른다고 말하고 "IMF는 각국이 자국의 사정에 가장 알맞은 통화제도를 선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97~98년 아시아 금융위기때 자본유출에 통제를 가했던 말레이시아의 통화정책이 올바른 선택이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달러나 유로, 엔 같은 변동 환율제 통화의 경우에도 정부개입은 유익할 수 있다고 말했다. IMF는 지금까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개도국들의 경제ㆍ통화정책에 서구 중심적 접근방식을 강요, 사태 해결에 오히려 저해 요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쾰러 총재는 이날 세계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의 우려처럼 대혼란으로 이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계속된 세계경제의 팽창세가 지난해 여름 이후 나타난 유가급등 등의 영향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 나온 비관적인 전망은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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