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이 주최하고 구로구가 후원, 화원사회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이주여성의 바람직한 삶을 발굴하고, 다문화 가족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8월부터 구로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상자에는 한국에 시집와서 경험한 희로애락 에피소드 관련 수기로 다문화 여성의 모범된 삶의 모델을 알려준 김빈씨(베트남)와 돌람한드씨(몽골)가 대상의 영애를 안았으며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고국에 계신 부모님을 초청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격을 배가시켰다. 이와 함께 왕선아씨(중국)를 비롯해 4명이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하며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는 “아직도 많은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이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사회적 소외감으로 한국 생활에 정착하기 힘든 현실”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생활수기 공모전을 통해 이주여성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 모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돌람한드씨는 “처음 한국 생활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이 많았지만 주변의 따뜻한 도움으로 안정을 찾게 됐다”면서 “아직 힘들어하고 있는 다른 이주여성들이 이번 수기를 보고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72년 설립된 태평양물산은 의류 OEM을 시작으로 덕다운, 구스다운 등 국내 최초로 우모 관련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의류 수출 40년을 이끌어온 의류산업의 선도자다. 현재 의류 제조, 판매 및 우모 가공, 생산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쌀가루 가공, 침구류 제조 등 다각적인 영역에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