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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바다·계곡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

■ 태국의 숨겨진 보석 '카오락'<br>끝없이 펼쳐진 모래 해변<br>빽빽한 정글·계곡·폭포 등<br>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br>11~4월 개방 시밀란섬은 세계적 다이빙포인트 자랑

카오락의 JW메리엇과 르메르디앙리조트는 모두 해변에 위치해 언제든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상당한 규모의 풀도 갖추고 있다.


카오락(Khao lak)은 태국의 숨겨진 보석이다. 푸껫 북쪽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관광지로 천혜의 해변이 펼쳐져 있으며 푸껫보다 조용하고 자연이 잘 보존돼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10대 다이빙포인트인 시밀란섬과 수린섬이 있으며 몰디브에 견줄 만한 맑은 바다와 열대 국립공원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카오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로는 카오락 국립공원, 카오속 국립공원, 팡아만, 11~4월까지만 개방하는 시밀란 제도 등이 있다. 방콕과 푸껫ㆍ파타야 등 관광객들의 발길로 번성한 관광지에 싫증이 난 여행객이라면 아직 때묻지 않은 바닷가 카오락을 찾아볼 만하다.

◇다이빙의 천국 카오락=말레이시아어로 숫자 9를 뜻하는 시밀란은 말 그대로 9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매년 11월 중순부터 4월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된다는 것.


태국은 세 절기로 나뉘는데 겨울에 해당하는 11~2월에는 낮 기온이 섭씨 32도에 이르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20도까지 떨어져 선선하다. 3~5월은 덥고 건조한 건기로 평균 기온 34도 정도이며 6~10월은 우기로 하루에 한두 차례 소나기가 내린다.

시밀란은 겨울과 건기에는 관광객들을 받지만 우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우기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접안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자연을 보호하려는 당국의 의지다.

시밀란 제도는 세계 10대 다이빙포인트로도 꼽히는데 카오락의 타프라무 항구에서 1시간쯤 스피드보트를 타고 나가면 이들 섬을 구경할 수 있다.

카오락에는 시밀란 제도 외에도 이곳저곳에 밀가루 같은 고운 모래가 깔린 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11~2월에는 밤이면 바다거북들이 산란을 위해 이 해변으로 올라오기도 한다.

카오락 국립공원은 해변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도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데 그 가운데 빽빽한 정글과 계곡, 아름다운 폭포도 곳곳에 있다.

카오락의 즐길거리는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뛰어난 주변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코끼리 트레킹은 가족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폭포에서 즐기는 급류 래프팅은 젊은이들에게 각광받는 투어 가운데 하나다.


◇리조트와 시내구경=카오락을 벗어나고 싶다면 푸껫 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안다만의 진주로 불리는 푸껫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방콕에서 약 862㎞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약 550㎢로 제주도의 3분의1 정도다. 푸껫은 산이라는 의미의 말레이시아어 '부낏'에서 유래된 말로 이름처럼 섬의 대부분이 산과 해변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적 관광휴양지로 유명한 푸껫섬은 변화무쌍한 해안선과 석회암절벽, 숲이 우거진 언덕과 주변에 있는 32개의 작은 섬들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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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벗어나 카오락이나 푸껫 시내로 나가 태국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다.

새우와 해산물ㆍ버섯ㆍ액젓ㆍ고추기름ㆍ태국고추ㆍ레몬즙과 야채를 넣고 끓여 얼큰한 맛과 레몬즙의 시큼한 향이 어우러진 '?c양꿍'은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메뉴다.

이밖에 '태국국수'도 우리 입맛에 맞는 편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면은 쌀로 만드는데 물국수와 비빔국수 형태 두 가지가 있고 시내 식당에서는 한 그릇에 40밧 정도를 받는다.

'솜땀'은 우리나라의 김치와 비슷하다. 열대과일인 파파야에서 덜 익은 것을 골라 무채처럼 썰어 땅콩과 채소, 말린 새우, 바닷게 등을 넣고 절구에 찧어 만든 음식으로 시고 맵다. 관광에 지쳤다면 리조트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즐기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카오락 여행상품=하나투어에서 새로 선보인 '카오락 5일 골드팩' 패키지를 이용하면 카오락 JW메리엇호텔과 르메르디앙호텔 리조트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JW메리엇호텔에서 점심 한 곳, 저녁 세 곳의 레스토랑 중 각각 한번씩 선택해 식사할 수 있고 태국 복싱과 요가 레슨을 받을 수 있으며 산악자전거도 빌려 탈 수 있다.

JW메리엇리조트 내에는 메인풀과 연결된 수로 형태의 풀이 호텔을 둘러싸고 있는데 길이가 3.5㎞로 동양에서 가장 긴 수영장이다.

카오락르메르디앙리조트도 골드카드 혜택은 비슷하다. ▲전 일정 이탈리아ㆍ태국식 등 식사가 제공되며 ▲스포츠 활동&문화ㆍ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스파와 태국 전통 마사지(2시간 기준)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JW메리엇과 르메르디앙 모두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의사소통에 불편이 없고 호텔 시설도 무난하다. 특히 두 리조트 모두 다양한 메뉴의 식사를 제공하는데 맛과 품질 모두 다른 태국 호텔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하나투어의 카오락 5일 골드팩 상품은 매일 출발하며 6월 출발 상품은 비즈니스에어의 경우 르메르디앙리조트는 99만9,000원부터, JW메리엇리조트는 104만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아동요금은 성인요금의 50%이며 리조트 내 스파도 1회에 한해 60% 이상 할인해준다. 유류할증료 11만7,500원은 상품가격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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