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홈쇼핑 선두다툼 치열

LG매출 앞서지만 순익은 CJ39가 많아홈쇼핑 업계의 선두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홈쇼핑 업계 수위를 고수하고 있던 LG홈쇼핑이 매출액에서 앞서고 있지만 순이익 부문에서는 CJ39쇼핑이 1위로 올라섰다. 29일 CJ39쇼핑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보다 114% 증가한 6,71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CJ39쇼핑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24% 늘어 301억원을, 순이익은 183% 늘어난 263억원을 기록, 지난 한해의 실적을 이미 돌파했다. 이에 따라 CJ39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69억원과 144억원으로, 각각 134억원과 112억원을 기록한 LG홈쇼핑을 처음으로 앞섰다. 하지만 2분기 매출은 CJ39쇼핑이 3,618억원 인데 비해 LG홈쇼핑은 4,566억원으로 , LG홈쇼핑이 여전히 앞서 있다. 반면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 성장률은 CJ39쇼핑이 110.2%, LG홈쇼핑이 91.6%로 CJ39쇼핑이 높았다. 한편 CJ39쇼핑은 외국인 지분율, 시가총액 등 증시 지표상으로도 LG홈쇼핑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CJ39쇼핑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4월말∼5월초 조정장세 때 20%대에 머물렀으나 이후 급격히 상승, 26일 현재 양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CJ39쇼핑이 32.2%, LG홈쇼핑이 31.21%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양사의 시가총액 순위는 LG홈쇼핑이 9,187억원, CJ39쇼핑은 7,790억원 으로 나란히 9ㆍ10위를 달리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는 LG홈쇼핑이 14만원대, CJ39쇼핑이 9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주식수와 자본금은 LG홈쇼핑이 656만2,500주에 328억원 , CJ39쇼핑이 824만3,871주에 412억원 이다. CJ39쇼핑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만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온리 원(Only one)' 상품과 PB상품의 판매호조가 매출 신장의 원동력이 됐다" 고 분석하고 "온리원 상품과 PB상품의 매출비중이 LG홈쇼핑 보다 높아 내년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 한편 LG홈쇼핑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CJ39쇼핑 보다 매출이 많은 인터넷 쇼핑몰의 이익률이 낮은데서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 며 " 이 같은 실적이 추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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