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의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6천700억원으로 부진하겠지만 3.4분기에는 2조1천4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D램가격 하락과 7세대 S-LCD 초기 가동에 따른 부담 등 예상됐던 요인과 함께 플래시 메모리 출하 증가 부진, 유로화 약세에 따른 휴대전화단말기와 디지털 미디어 사업부의 부진이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2.4분기 중 D램 생산라인을 플래시 메모리 생산설비로 전환하는 등 플래시 메모리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이 있었지만 70나노 4기가제품 출시 지연으로 플래시 메모리 출하량이 당초 기대치(29% 증가)에 못 미치는 15%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원.유로 환율이 1.4분기 유로당 평균 1천342원에서 2.4분기에 1천269원으로 급락함에 따라 휴대전화 단말기와 디지털 가전 등 유럽 수출분의 수익성이 예상보다부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3.4분기에는 그동안 부진했던 D램, LCD 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2.4분기보다 28% 증가한 2조1천4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