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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브라질 이민 50주년을 맞아 국내 첫 브라질문화원이 16일 문을 열었다.
서울대 안에 자리를 잡은 브라질문화원은 주한 브라질대사관과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의 협약에 따라 개원했으며 김용성(사진)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김 원장을 비롯해 에지문두 후지타 주한 브라질 대사, 오연천 서울대 총장, 원혜영 민주통합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원은 두 나라 간 문화 가교의 역할을 담당하고 두산인프라코어의 후원을 받아 브라질 관련 학술서적 번역·출판, 학술대회와 초청 강연회 개최, 영화제ㆍ전시회 같은 문화행사를 펼치는 문화 주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올해는 한국의 브라질 이민 5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간 교류의 폭과 깊이를 경제ㆍ사회ㆍ문화 전반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문화원이 알찬 문화 학술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지타 대사는 "두 나라는 지리적 거리와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교류해왔다"며 "김 원장이 취임해 앞으로 양국 간 문화와 학문ㆍ인적 교류가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