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회의] 부산 후원회 연기

국민회의가 갑자기 「삼성자동차 빅딜」이라는 복병을 만나 부산후원회를 전격 연기했다.지난 11월27일 대구에서 대규모 시지부 후원회를 열어 성가를 올렸던 국민회의는 영남권 지지 확산을 겨냥, 이달 22일께 부산에서도 시지부 후원회를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이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최근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간의 대기업 빅딜에 따른 부산지역 反與정서로 후원회 개최시기를 불가피하게 내년으로 미뤘다. 특히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 발표된 직후부터 부산지역 反與정서가 확산되자 서석재시지부 위원장 등 부산출신 의원들이 후원회 연기를 중앙당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 중앙당 지도부도 『부산시민들이 일제히 삼성자동차 살리기에 나선 상황에서 대규모로 후원회를 열 경우 지역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고 이를 수용했다는 후문. 국민회의는 그러나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전하지않는한 내년에도 이 지역 민심이 쉽게 좋아지지않을 것』이라며 걱정하는 분위기다. 더구나 지난 8일부터 열기로 한 경제청문회를 한달 늦춰 내년 1월8일부터 개최키로 했지만 내년초부터 김영삼전대통령 증인채택 문제를 둘러싸고 이 지역 민심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국정당화를 겨냥한 국민회의가 金전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지역에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후원회를 열지 두고볼 일이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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