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심현영씨가 전무급 이상 임원 10여명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어서 현대건설 임원진의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심현영 사장 내정자가 이번주부터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심 사장 내정자가 선임한 임원진 10여명이 5월18일 임시주총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주로 본부장급 이상 직책을 맡아 채권단과의 출자전환작업을 차질없이진행하는 한편 심현영 사장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 사장 내정자는 자율경영을 위해 채권단에 재무담당 최고경영자(CFO)를본인이 직접 선임하게 해달라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재 현대건설의 본부장급 이상 임원의 대폭적인 경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심현영 사장 내정자가 지난 63년 공채 1기로 입사한 이후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데다 그룹 종합기획실장,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바 있어 현대건설 출신이면서 외부에서 활동중인 인사의 등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