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상반기중 95조원 이상의 재정을 집중 투입해 국내 경기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5일 “수출 증가세가 둔화돼 경제성장이 탄력성을 잃을 것으로 판단되면 재정을 신속하게 투입해 경기침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대(對)이라크전쟁 지연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아 국내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위축되고 있다”며 “재정의 조기집행은 소비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재정의 52%에 해당하는 95조1,000억원을 상반기에 투입하기로 하고 원활한 재정지출을 위해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