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강행주5일 근무제 실시 등 요구
민주노총이 31일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 투쟁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노·정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의 이번 파업투쟁에는 병원노조와 제조업체 노조 등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환자들의 불편과 산업현장의 불안이 우려된다.
보건의료노조는 30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이화의료원 등 산하 50개 병원 노조의 1만4,000여 조합원이 오늘중 단체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1다만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 등 인력은 근무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한국중공업 등 금속연맹 산하 일부 제조업체 노조들도 3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며 단체교섭이 진행중인 현대자동차는 참가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한 곳은 185개 노조13만7천890명으로 집계돼 총파업에는 최소한 150개 노조 10만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그러나 서울지하철공사 등이 예년과는 달리 파업에 참여치 않음에 따라 파업의 규모나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남북정상회담 등을 앞둔 상황에서 파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인영기자IN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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