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중진공 스펙초월 채용 7,000여명 몰렸다

본사이전으로 지원 감소 예상 깨고

작년보다 응시자 3배 가까이 늘어

지난달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1만4,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나이·학력 등에 관계없이 미션 수행 평가 결과로 인재를 뽑는 스펙초월소셜리크루팅 채용은 5명(예정) 채용에 7,012명이 몰려 경쟁률이 1,400대1로 치솟았다.


6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17일까지 공개 채용 지원자를 접수한 결과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전형에 7,012명이 지원서를 냈다. 이는 지난해 2,737명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스펙초월 소셜리쿠르팅은 학력, 어학시험 성적, 입상경력 등 단순 스펙 대신 온라인 기반으로 참여자 개개인의 능력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하는 채용 방식으로 중진공은 지난해 처음으로 스펙초월 전형을 통해 5명의 인재를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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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관계자는 "채용 시점에 맞춰 본사가 진주로 이전을 하면서 지원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일반전형도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0% 늘었고 스펙초월 전형도 3배 가까이 늘었다"며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나이와 이름, 성별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본인의 미션 수행 능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스펙초월 전형에 지원자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643명으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10대(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및 졸업자) 지원자가 407명으로 30대 지원자(1,567명) 다음으로 많았고 40~60대 지원자도 93명에 달했다. 이들은 이달 1일까지 2주간 인성·창의미션 등 총 6개 미션을 수행했다. 미션 과제 중에는 영화의 줄거리를 제시하고 주인공으로서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2,000자 분량의 텍스트로 제출하는 과제도 있었다. 제출한 과제는 근속 10년 이상의 중진공 부서장과 팀장, 과장 54명이 심사하며 과제당 10명의 평가 점수를 반영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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