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화방지화장품 20대 여성 잡기 경쟁

“20대 여성을 잡아라” 노화 방지 화장품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타깃 연령층을 20대로 낮추고 이들을 위한 신제품 출시 경쟁에 나섰다. 20대 여성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고 용모 관리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 이에 따라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은 최근 들어 30~40대 이상 여성 층을 노화 방지 화장품의 주요 소비자로 삼고 접근하던 방식에서 탈피, 20대 여성들에게서도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홍보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회사들은 `젊음을 되돌려 드립니다`라던 제품 홍보 컨셉을 `젊었을 때부터 지킵시다`로 점차 바꿔 나가고 있다. 엔프라니 화장품은 피부세포가 왕성하게 생성되는 20대부터 노화 방지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홍보하며 20대를 위한 노화 방지 제품 `에이지 리세스 크림`을 내놓았다. 대학생을 비롯한 20대 여성 고객이 많은 `크리니크`는 최근 노화 방지 제품인 `리페어웨어 인텐시브`를 내놓았다. 제품 출시가가 9만8,000원으로 기존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노화 방지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이 제품을 출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본계 화장품 회사인 코스메 데코르데는 25세부터 사용할 수 있는 노화 방지 화장품이란 개념으로 `바이탈 사이언스“라는 제품을 판매 중이며 에스티로더도 최근 피부 세포 생성에 도움을 준다며 `퍼펙셔니스트`란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20대 여성들에게 노화 방지 화장품은 어머니 세대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사용해야 할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층을 위한 제품 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관련기사



정영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