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급 새 자동차 번호판 공개
분홍색 가미 흰색 바탕에 보라색 섞은 검정색 글씨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새 자동차번호판 어때요?” 내년 11월부터 보급될 예정인 가로형 자동차번호판이 본홍색을 가미한 흰색 바탕에 보라색을 섞은 검정색 글씨로 이뤄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월 경찰청 순찰차에 부착한 가로형 시범 번호판을 보완한 ‘개선 번호판’을 27일 공개하고 오는 9월께 최종 개선안을 확정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개선 번호판은 기존 시범 번호판과 크기는 같지만 흰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로 디자인된 시범번호판과 달리 분홍빛을 띤 흰색 바탕에 보라색을 가미한 검정색 글씨로 이뤄졌다.
또 0ㆍ3ㆍ5ㆍ6ㆍ9 등에 적용됐던 트임을 없애고 두께를 가늘게 조정하는 한편 숫자와 동일한 크기였던 한글(가ㆍ나 등) 크기를 85% 수준으로 줄였다.
건교부는 6월 여론조사 결과 글씨를 가로로 일렬 배열한 가로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찬성했지만 색상과 글씨체 등은 보완요구가 많아 이같이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바탕색은 같지만 짙은 남색계열의 글자색을 채택한 차선책도 내놓았다.
자동차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개선 번호판에 대한 국민 선호도 및 여론조사를 이달까지 실시하고 9월께 최종 개선안을 확정하겠다”며 “보급시기는 범퍼와 무인카메라 인식프로그램 개발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내년 11월1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27 1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