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조업 고비용­저효율 심화/부가가치 8년내 최저

◎경상이익률 작년의 절반/한은 올 상반기 기업 경영 분석경기침체기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가운데 기업들의 성장성, 생산성 등은 크게 떨어진 반면 금융비용, 인건비, 물류비 등 원가부담은 늘어나 기업들의 고비용­저효율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6면> 특히 올 상반기중 제조업체들의 생산성을 나타내주는 부가가치율은 지난 88년이래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 고비용 구조의 개선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 스스로 저효율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6일 한국은행이 전국 2천2백4개업체의 상반기 가결산 자료를 조사, 발표한 「96년 상반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11.3%로 전년동기의 22.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출액 경상 이익률이 1.83%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는 기업들이 1만원어치 물건을 팔아 1백83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뜻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백18원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것이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차입금 의존도가 지난해 상반기의 44.8%에서 46.7%로 높아짐에 따라 자기자본비율이 25.9%에서 24%로 떨어졌다. 기업의 대표적인 생산성지표인 부가가치율(매출액 대비 부가가치)은 올 상반기에 25.0%를 기록, 지난 88년 24.6%를 기록한 이래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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