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도 연기금이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국내 증시의 안전판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가 총액 상위 우량주들의 경우 급격한 수요 확충으로 품귀 현상마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17일 현재 9월 들어서만 총 4,211억6,800만원(1,904만3,000주) 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지난달에도 12일부터 31일까지 1,789억여원(624만여주) 어치를 순매수한 바 있다.
이들 연기금이 선호하는 종목은 시가총액이 큰 업종별 대표주. 이달들어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699억여원에 달했고, 이어 한국전력공사(219억여원), KT&G(210억여원), SK텔레콤(194억여원), SK(179억여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삼성테크윈(76억여원)과 삼성SDI(70억여원), 현대건설(66억여원), 대우종합기계(65억여원) 등은 내다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