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6일 구속된 이모 씨(51·여)와 참고인 자격의 큰아들 박모씨(28)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진실에 가까운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큰아들은 “아버지가 10년 전 자연사했고 아버지의 시신을 어머니와 함께 옮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모자, 특히 이 씨의 진술이 수사 초기부터 오락가락한 점을 근거로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해 수사했다.
남편의 시신은 부패가 너무 심해 부검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사망 원인과 사망 시기를 추정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7일 언론 비공개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9시30분쯤 포천시내 한 빌라의 작은방 고무통 안에서 이씨 남편의 시신과 내연남 A 씨(49)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에 나선 지 3일 만인 지난 1일 피의자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A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은닉)를 받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