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HTC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특허소송에서 승리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각) 미국 ITC가 애플과 HTC의 특허소송에서 애플의 맥 PC가 HTC의 자회사 S3그래픽스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최종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판결은 미 ITC에 접수된 10여건의 특허소송 중 처음 나온 판결이어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ITC는 애플과 삼성전자, HTC, 모토로라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특허소송을 진행 중이다.
앞서 ITC는 지난 7월 열린 예비 판결에서 애플의 맥 PC가 미국 그래픽카드 솔루션 전문업체 S3그래픽스가 보유한 이미지 압축 방법 및 이미지 데이터 양식 특허 2건을 침해한 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HTC는 S3그래픽스를 3억달러에 인수하며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반전을 노렸다. 235개의 그래픽 관련 특허를 보유한 S3그래픽스는 과거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전력이 있다.
HTC 관계자는 “판결에 대해서는 실망스럽지만 일단 ITC의 결정을 존중한다며”며 “항소를 비롯한 다각적인 대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