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블루필터 개발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입니다."
이해진(사진) 나노스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생산라인 증설로 월 200만개 수준이던 필터 생산능력이 올해 1,000만개까지 늘어난다"며 "특히 갤럭시S3에 들어갈 블루필터 물량은 500만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노스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설계부터 가공까지 전 공정기술을 갖춘 카메라부품 소재기업이다. 카메라의 화질개선 소재인 고화질 블루필터와 중화질 적외선차단필터(IR필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나노스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2008년에는 삼성전자로부터 모든 화소의 카메라에 필터를 공급할 수 있는 화소별 표준화 업체로 지정됐다. 특히 지난해 나노스는 삼성전자 휴대폰에 들어가는 IR필터를 50% 이상 공급했다. 이에 따라 나노스의 매출액은 2009년 175억원에서 지난해 432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 개발한 고화질 카메라용 블루필터는 올 6월부터 갤럭시노트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연말에는 갤럭시S3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늘면서 블루필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에는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나노스는 지난해 카메라모듈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전기∙파트론 등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나노스는 현재 블루필터의 공급처를 확대하기 위해 LG이노텍∙팬택∙후지필름∙도시바 등 다양한 업체와 사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반기 1,000만개 수준의 블루필터 생산능력을 갖게 돼 다양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스는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24~25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8월2일이다. 공모주식은 150만주로 기관투자가에 97만5,000주(65%), 일반투자자와 우리사주조합에 각각 30만주(20%), 22만5,000주(15%)가 배정된다. 공모 희망가는 6,000~7,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