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산 전체 부정적 이미지 조성 안타까워"

주한中대사 韓부총리 예방… 중국측 공식 우려 표명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가 25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방문, 김치 파동과 관련해 중국산 제품 전체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닝푸쿠이 대사는 “(김치 파동은 )일부 개별 기업이 만든 제품의 문제일 뿐인데 한국 내에서 중국산 모든 제품과 중국 전체에 대해 불량한 이미지가 조성돼 안타깝다”고 언급한 뒤 “김치 등의 작은 문제가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도록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가 협조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피력했다. 한 부총리는 이에 대해 “‘검사ㆍ검역에 관한 한중 고위급 협의체’가 논의되고 있으니 이를 통해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검역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경각심을 갖게 하고 문제없는 것은 판매할 수 있도록 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예방에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갔다. 닝푸쿠이 대사는 “지난 2003년 정상회담 때 2008년까지 양국 무역 1,000억달러를 달성하자고 했는데 연내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방한 때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양국 정부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닝푸쿠이 대사는 이어 한국 정부가 중국의 ‘시장경제지위’, 즉 덤핑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은 사회주의 경제로 시장가격이 제대로 성립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덤핑마진을 판정할 때 인도 등 이웃나라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제품의 가격이 기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시장개방이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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