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016990)이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증가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15일 LG마이크론은 전일보다 900원(1.47%)하락한 6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LG마이크론의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는 경쟁적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ㆍTFT-LCD(초막막액정표시장치) 관련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LG마이크론이 지난 14일 발표한 824억원 규모의 PDP후면판 2기라인 설비투자가 `양날의 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성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한 이익감소는 주가에 부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LG마이크론은 이번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나며 내년 후면판 사업부문에서 13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2라인이 가동되는 내년 3ㆍ4분기부터는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사업부 전체가 적자 전환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현금흐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현금흐름 규모가 각각 1,250억원 수준으로 운용자금까지 감안시 3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부족할 수 있어 이를 위해 차입이나 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