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자자 외상거래 급증/신용융자 잔액 3조원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융자거래 잔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외상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신용융자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여온 잔액이 지난 4월25일 사상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으며 5월들어서는 대형주쪽으로 신용매수세가 증가, 지난 14일 결제일 기준으로 3조2천9백75억원의 융자잔액을 기록하고 있다.이에따라 일부 증권사는 고객들에게 빌려주는 신용융자액이 바닥이나 신규신용융자를 얻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관련, 한양증권, 동아증권 2개사는 16일 현재 신용융자 한도(자기자본의 60%)를 모두 소진해 일반투자자들에게 신용융자를 제공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선경증권(신용융자 한도 소진율 94.02%), 삼성증권(〃 98.77%), 동부증권(〃 90.63%) 3개사는 신용융자 한도 소진율이 90%를 넘어서 조만간 신용융자 제공을 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교보증권, 장은증권등 5개사의 경우도 신용융자 한도 소진율이 90%에 바짝 육박해 있어 머지않아 개인투자자들에게 신용융자를 제공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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