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일생명 또 경영개선명령 받을듯

9월말까지 200억 증자못해 지난 5월 PCI인베스텍의 200억원 증자 약속으로 기사회생했던 한일생명에 다시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일생명은 모기업인 쌍용양회가 다음달초까지 증자 계획을 세우지 못하거나 제 3자 매각이 실패할 경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6일 "한일생명은 당초 지난 9월말까지 200억원을 증자했어야 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못해 9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며 "경영개선명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로 예정된 금감위 정례회의에서 한일생명에 경영개선명령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개선명령이 떨어질 경우 한일생명은 한달 이내에 자본확충계획이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한일생명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제 3자에 대한 매각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계약이 완료되면 인수자가 증자에 참여해 지급여력비율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생명은 총자산규모 1,224억원(7월말 현재) 의 소형 생보사로 지난 1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5월 PCI인베스텍이 200억원을 증자하기로 했으나 100억원의 납입을 이행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됐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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