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베트남 발굴 천연가스 베트남 공급합의

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베트남에서 발굴한 대량의 천연가스를 베트남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한국석유공사는 지난 92년부터 베트남 남부 붕타우 인근해안 15-2광구에서 발견한 가스의 판매문제를 베트남 국영석유공사인 페트로베트남과 장기간의 교섭협상을 벌인 결과 베트남측이 이를 사들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억수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3일 하노이대우호텔에서 응웬수언념 페트로베트남 사장과 만나 가스판매에 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한다. 양측은 이번 합의서 서명으로 수년간 끌어온 15-2광구 가스에 대한 매매원칙을 확실히 했으며 내년 중 정식계약이 체결되면 가스전 개발에 관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해 오는 2005년에는 직접생산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한국은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BP)이 독점하다시피해온 베트남의 가스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개발 중인 15-1광구의 원유와 함께 베트남의 에너지자원 공급국으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이번에 판매합의가 이뤄진 15-2광구는 석유공사가 49%의 지분을 갖고 LGㆍ현대ㆍ삼성ㆍ대우ㆍ삼환ㆍ쌍용 등 대기업들이 51%의 지분을 가진 한국컨소시엄이 92년부터 발굴작업을 벌인 결과 성공한 것으로 1,800만톤에 이르는 양질의 천연가스와 2,300만배럴의 콘덴세이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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