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우 폭등 10,000P 회복

오랜만에 다우지수가 폭등하고 나스닥시장이 하락했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락하고 금융·제조업 등 기존 블루칩들이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한 나스닥시장에서 돈을 빼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블루칩 쪽으로 몰려간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블루칩이 모여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사상 네번째로 큰 폭인 320.17포인트(3.26%) 오른 1만131.41로 마감, 1만 수준을 회복했다. 다우지수의 사상최대 상승폭(포인트 기준)은 지난 98년 10월8일의 380.53포인트였다. 반면 나스닥시장은 3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124.01포인트(2.63%) 하락한 4,582.62로 마감됐다. 지난 금요일의 사상최고치 5,048.62에서 3일(거래일 기준) 만에 466포인트, 9.2%나 하락했다. 인터넷·정보통신·컴퓨터 등 이른바 테크(첨단기술)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전일 폭락했던 바이오테크 주식은 이날 반등, 바이오테크 업종지수가 3%나 올랐다. 컴퓨터의 경우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휼렛패커드까지 하락할 정도였다. 다우보다 포괄범위가 넓은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3포인트, 2.43% 오른 1,392.15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비슷한 업종의 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지수는 14.12포인트, 2.46% 하락한 558.87로 장을 마쳤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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