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지목현 연구원은 “2분기는 TV 부문 적자 지속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내렸다. 그는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7.2% 감소한 3,199억원으로 예상했다. 지 연구원은 “TV 부문은 신흥시장 및 유럽시장 수요 부진과 환율 약세 지속으로 당분간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스마트폰 역시 국내시장 영업환경 악화와 중저가 판매 부진으로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패널 가격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부분은 TV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스마트폰은 G4 후속 플래그십 모델이 3분기 말 출시될 예정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디자인 및 하드웨어 차별화에 대한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