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 213만평 규모의 용유ㆍ무의도 관광단지 개발방향이 잠정 결정됐다. 당초 1개 민간 사업자에 의한 전면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지구별로 나눠, 공영 또는 민관합동 개발 등으로 다양화 할 방침이다. 대규모 골프장과 숙박시설은 취소 또는 적정수준으로 축소, 자연친화적인 개발을 유도한다는 것이 개발방향의 골자다.
인천시가 최근 결정한 용유ㆍ무의도 관광단지 사업추진 방안에 따르면 그 동안 민간협상 대상자인 CWKA사의 사업추진지연 등으로 사업자 지정취소가 최근 최종 결정됨에 따라 1인 민간사업자가 아닌
▲공영
▲민관합동(제3섹터)
▲민간 자체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당초 36홀 규모의 골프장건설은 취소하고 1만여 객실의 호텔건립방안도 적정 수준으로 축소하는 대신 전통 공예촌 건설을 새로 추가했다. 무의도에 카지노호텔과 골프장 등 대단위 개발을 추진했으나 골프장 건설은 취소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용유ㆍ무의도 개발지역을
▲A지구(74만평)=선녀마을ㆍ잠진도지구
▲B지구(23만평)=왕산ㆍ을왕리지구
▲C지구(116만평)=무의도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단계별 개발을 추진하고 개발 주체도 지역특성에 맞춘다는 것이다.
A지구는 올 발족 예정인 인천도시개발공사를 통해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되 부분적인 민관합동도 병행하고 BㆍC지구는 민간자체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용유ㆍ무의 관광단지 개발방안을 오는 5월까지 최종 확정하고 내년 7월부터 A지구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12월까지 재경부의 승인을 거쳐 2005년부터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