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그룹 역량 결집된 최고사양 스마트폰 명가 부활 야심작

■ LG, 옵티머스 G 공개<br>디자인도 경쟁사와 차별화<br>동영상 재생중 줌인기능 등 혁신적 사용자 경험 제공



LG전자가 스마트폰 명가로 부활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공개했다. 그 동안 세계 최강의 하드웨어 및 사용자 경험(UX)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던'옵티머스 G'다. 옵티머스 G는 LG전자는 물론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들의 연구개발(R&D) 역량이 총 결집돼 탄생한 야심작이다. 그 만큼 LG전자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제품으로 LG전자가 과거 휴대폰 시대의 영광을 넘어 스마트폰 시대에 부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LG전자는 휴대폰시장이 피쳐폰(일반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 올 때 삼성전자, 애플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휴대폰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하던 LG전자가 절치부심 끝에 반격의 기회를 잡은 것이 롱텀에볼루션(LTE) 부문이다. 글로벌 통신시장이 LTE로 빠른 속도로 재편되면서 내놓은 LTE폰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옵티머스 LTE'를 시작으로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LTE2' 등이 인기를 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LTE폰 5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LG전자의 스마트폰에서 LTE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ㆍ4분기 5%에서 1년 만인 올해 2ㆍ4분기 28%로 급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G는 'LG전자=LTE'라는 공식을 넘어 LTE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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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G는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퀄컴이 개발한 차세대 LTE 쿼드코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 드래곤 S4 프로'를 탑재했으며 LG그룹 계열사들의 기술이 집약돼 있다. 스냅 드래곤 S4 프로는 해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3'에 탑재된 '엑시노스'등 기존 쿼드코어 칩들의 성능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그래픽 처리 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빠르며 각각의 코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성도 높다. 국내 통신사들이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음성 LTE(VoLTE) 도 지원한다.

옵티머스 G에는 아몰레드(AMOLED) 보다 선명하고 또렷한'True HD IPS+'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 개발한'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G2 Touch Hybrid)'을 적용해 터치 감을 높이고 두께도 줄였다. LG화학의 2,100mAh 대용량 배터리, LG이노텍의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등 LG그룹 계열사들의 기술이 결집됐다.

옵티머스 G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부분은 디자인이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전쟁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디자인 부문에서 경쟁사 제품과 차별성을 높였다. LG전자 만의 미니멀, 고품격 디자인 DNA를 계승한 창조적 디자인으로 세련미, 절제미 등이 특징이다. 특히 제품의 테두리와 두께를 줄여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디자인과 편안한 그립 감을 구현했다. 고급스러운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으로 뒷면을 마감 처리 한 것도 눈에 띈다. 이 공법은 보는 각도와 빛의 각도에 따라 디자인과 이미지가 달라 보이는 기능으로 특허 출원돼 있다. 옵티머스 G는 또 단순한 사용자 편의성을 넘어 생활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동영상을 재생하는 도중 원하는 부분을 줌-인 또는 줌-아웃 할 수 있는 라이브 줌(Live Zooming) 기능과 스마트폰 화면을 TV나 컴퓨터 등에서 볼 수 있는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Dual Screen Dual Play)가 대표적이다.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Q메모'도 업그레이드됐다. 인터넷에서 유용한 기사나 웹 페이지를 공유하는 경우 메모와 함께 해당 주소(URL)까지 추가된다. 이와 함께 옵티머스 G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해상도인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했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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