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이어 이지송(73ㆍ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LH는 이 사장이 27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사의를 표명하고 28일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LH가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초대사장으로서 소임을 다했으며 이제 남아 있는 직원들이 충분히 경영정상화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2009년 1월 한국토지공사와 한국주택공사의 통합으로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9월 3년 임기가 만료된 후 1년이 연장돼 당초 임기는 9월 말까지였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막대한 부채의 해결을 위해 "사명만 빼고 다 꾸자"며 인사·조직·사업 등 조직전반에 걸쳐 경영쇄신을 단행하는 한편 사업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전략'을 구상하고 이를 실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