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담당 직원도 자격증시대.’
은행 창구업무 전반에 대한 지식과 실무능력 등을 평가해 자격을 인증해주는 ‘은행 텔러 자격인증’ 시험이 도입된다.
한국금융연수원은 은행 텔러 자격인증 시험을 오는 12월19일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텔러 자격증이 있다고 은행 채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능력이 입증되는 만큼 은행권 취업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입장에서도 우수한 텔러들을 채용함으로써 텔러 교육 훈련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은행들은 텔러 직무에 직원들을 투입하기 전에 약 2개월 가량의 업무교육을 별도로 실시해왔다.
제1회 자격시험은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시험과목은 텔러 기본지식, 창구실무업무1, 창구실무업무2 등 3가지이며 객관식 선택형으로 120분 동안 치러진다. 과목별로 50점 이상 득점하고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응시자격에는 제한이 없지만 은행마다 채용기준이 다르므로 취업을 위한 자격취득이라면 은행별 텔러직 채용기준에 자신이 해당하는지를 먼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텔러 자격 시험은 올해에는 1회만 실시되지만 내년부터 연 2회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