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싱, 6년만에 대회정상 눈앞

PGA챔피언십 3R‥12언더 단독선두

비제이 싱(41ㆍ피지)이 6년 만의 PGA챔피언십(총상금 625만달러) 정상 복귀에 바짝 다가섰다.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셋째날 경기에서 주춤했지만 ‘톱10’ 입상 가시권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ㆍ7,51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 싱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전날 함께 공동선두에 자리했던 저스틴 레너드(미국ㆍ합계 11언더파)를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나섰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최근 7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역전불허’를 이어가고 있는 싱은 시즌 5승 달성과 6년 만의 PGA챔피언십 패권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가 우승할 경우 투어 통산 20승, 메이저대회 3승으로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미국)가 컷을 통과함에 따라 우승하더라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르지는 못할 전망. 또 상위권에 강호들이 포진해 우승길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97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레너드는 마지막 홀(파4) 보기 탓에 2위로 밀려났지만 절정의 샷 감각으로 버디 5개(보기 3개)를 잡으며 이날 한때 단독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공동3위 그룹도 위협적이다. 비록 선두와 4타차(합계 8언더파)지만 이번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면 세계랭킹 1위 등극이 확실시되는 어니 엘스(남아공)와 마스터스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 첫날 선두였던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전망이어서 최종일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최경주는 4언더 18위 한편 2라운드에서 공동7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1오버파 73타(버디 2, 보기 3)로 언더파 스코어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18위까지 밀려났다. 선두와는 멀어졌지만 공동11위권과 1타, 공동9위와 2타차에 불과해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메이저대회 두번째 10위 이내 입상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타이거 우즈는 이틀 연속 3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순위를 공동25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사실상 우승이 물건너가면서 ‘최장기간(332주째) 세계랭킹 1위’ 신기록 작성이 엘스의 우승 여부에 의해 좌우되는 신세에 몰렸다. 일본 PGA선수권 챔피언 자격으로 첫 출전한 허석호(30ㆍ이동수F&G)는 1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공동58위에 자리했다. 존 댈리, 데이비스 러브 3세, 마이크 위어,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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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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