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포트폴리오 1월호] 베스트펀드 해부 '디스커버리 주식형' 오를때는 성장주로 고수익·하락땐 파생상품으로 방어 ‘오를 때는 성장주로 고수익, 하락 때는 파생상품으로 수익률 방어.’ 올들어 9.53%, 설정 후 누적수익률은 164%로 종합주가지수보다 116%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디스커버리 주식형펀드’는 기본에 충실한 투자가 성공의 열쇠였다고 강조한다. 일단 철저한 재무분석과 탐방을 기초로 기업과 산업을 분석한 후 투자가능 종목을 선별하는 버텀업(Bottom-upㆍ종목별 펀더멘털과 실적에 기초한 투자) 방식을 포트폴리오 운용의 기본전략으로 한다. 여기에 거시경제와 해외동향을 살피는 톱다운(Top-down) 방식을 병행해 투자를 결정한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의 상태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결코 바다의 큰 흐름이나 강력한 파도 또는 해일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성장주 투자와 헷지로 수익과 위험 조율= 디스커버리 주식형 펀드는 시장의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단기적인 모멘텀 플레이보다는 시장의 큰 흐름에 따라 주식편입비중과 헷지(위험회피) 거래를 조절해 수익률을 높이고 위험을 낮추고 있다. 운용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장기간 동안 안정적인 고수익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비결이다. 자산배분비율은 투자전략 위원회가 거시경제 흐름을 보고 결정한다. 운용팀은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핵심종목군 ▦전략종목군 ▦트레이딩 종목군의 투자비율을 조절한다. 박건영 본부장은 “핵심종목군은 주도산업 또는 주도 업종내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포함돼 있고, 전략종목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업종 대표 기업들로 업황과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며 “트레이딩 종목군에는 기업의 본질가치 외에 단기적인 수급과 외부 요인에 의해 단기 낙폭 과대된 종목으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우량 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시장흐름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합리적 의사결정이 고수익 비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스커버리 주식형펀드의 고수익 비결을 공동 운용방식에 의한 체계적 의사결정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은 시스템적 운용방식에 의해 이뤄진다. 우선 상설화된 투자전략위원회와 리스크 관리위원회가 전략적 자산배분 활동 등 주요 의사결정을 한다. 투자방향이 결정되면 운용전략회의에서 세부사항을 결정한다. 동시에 운용리서치센터와 운용본부가 전문화된 리서치 정보를 제때에 제공해 줌으로써 체계적 운용시스템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선진화된 운용시스템으로 내재가치 투자와 위험관리 등 기본에 충실한 투자가 가능했다”며 “버텀업과 톱다운 방식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5-01-05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