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이익 우선 세태가 사회문제 근원" 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바른 것 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작금의 세태는 사회의 양극화, 노동자 문제, 위험천만한 핵발전소 확장, 한반도의 긴장 등 갖가지 문제의 근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죽음으로 둘러싸여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마침내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질 것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가 26일 2013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NCCK는 “2013년 부활절을 맞아 어느 때보다도 부활의 은총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도하는 것은 그만큼 오늘 우리 사회에 절망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라며“오늘 우리 시대는 생명 존중과 상생의 가치를 무시하고, 평화의 노력은 쇠락하는 반면 전쟁의 기운은 치솟으며, 바른 것보다는 이익을 우선하는 자세를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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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는 이어 “오늘의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며“이 시대의 번영주의와 성장주의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이들과 연대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되새기고 있으며 2013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가장 먼저 한국교회의 변화를 요청하고 있으며, 우리는 겸허한 결단으로 응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 땅의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는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3년 부활절을 맞아 절망과 고통이 있는 곳, 굶주림과 아픔이 있는 곳에 예수 부활의 능력이 함께 함으로 모든 눈물이 기쁨으로 부활하는 새 생명의 역사가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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