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이달 말 전국 220여 우체국에서 알뜰폰(MVNO)가입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우체국에 가입 업무를 위탁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에넥스텔레콤, 유니컴즈, 아이즈비전, 에버그린모바일, 프리텔레콤, 머천드코리아 등 6곳이다. 이번 우체국 위탁업무는 유통망이 부족한 중소 알뜰폰 업체를 돕는다는 사업 취지에 따라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규모가 큰 알뜰폰 업체는 참여하지 않았다.
우체국은 소비자가 에넥스텔레콤 등 6개 업체의 요금제 중 하나와 단말기 모델을 선택하면 해당 서비스 가입 신청서를 대신 접수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단말기는 수일 내 택배 등으로 배달되며 사후서비스(AS)나 민원 등은 각 업체의 고객센터가 처리한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알뜰폰 업체들이 소비자 선택을 받으려고 요금을 경쟁적으로 낮추고 민원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 개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