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 박기범 천리안 HW동호회부시삽

그는 특히 소비자들이 컴퓨터를 모를수록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1~2달간 컴퓨터학원에 다녀 옳바른 사용방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 컴퓨터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컴퓨터를 잘아는 주위 사람과 함께 갈 것을 권했다.박기범 씨는 CPU만 5개를 보유한 컴퓨터 마니아. 오버클로킹(CPU 속도 높이기)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조립 PC가 대기업 제품에 비해 질 낮다는 인식도 잘못됐다』며 『인텔과 대기업 PC 선호의식이 결국 소비자들이 비싼 컴퓨터를 사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300만원을 호가하던 PC도 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절반 이하로 가격이 뚝 떨어집니다.』 PC 가격이 마치 「고급 옷값」처럼 변했다는 그는 PC업체와 인텔이 컴퓨터를 유행상품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고 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더구나 최근에는 그 라이프사이클이 더욱 짧아지는 추세라는 것. 그는 『칩에 불량품이 있는 건 AMD, 사이릭스는 물론 인텔도 모두 마찬가지』라며 『이젠 우리도 「인텔 만능」 풍조에서 시급히 벗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호환 칩 업체의 문제점도 많다. 마케팅 역량이 떨어지고 운영체계 지원, 마더보드, 비디오카드, 게임, 응용프로그램 등이 인텔에 비해 부족한게 사실이다. 그는 이에 대해 『호환 칩업체도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불량품을 줄이려는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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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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