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북사업]서해긴장 불구, 아직 영향 없어

북한 경비정의 잇단 서해상 영해침범에도 불구하고금강산 관광 등 현대의 대북사업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삼성전자의 윤종용(尹鍾龍)사장을 단장으로 한 삼성의 투자협상단도 예정대로 14일 방북길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서해상의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재계의 대북사업에도 예기치 못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관련기업들은 상황파악에 골몰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객 송출을 담당하는 현대드림투어는 12일 "서해상의 북한 경비정 영해침범이 시작된 이후에도 예약취소 등 우려할 만한 사태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드림투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서해상에서 유사사례가 있었지만 금강산 관광 자체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한때 북한측이 관광객 하선을 거부했던 풍악호도 영해침범이 계속되던 지난 10일 첫출항하는 등 동해에서의 관광선 입출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방북단은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 오는 15일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에 들어가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산하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투자협력 방안을논의할 예정인데 삼성측은 "현재로서는 방북단의 일정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이달중 베이징에서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 대표단과 금강산개발사업 및 서해안공단개발사업 등 남북경협사업 종합토론회를 벌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중이지만 서해상의 긴장 때문에 계획자체의 지연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또 현대는 빠른 시일내에 북한에 친선농구단을 파견, 북한팀과 친선경기를 갖기로 하고 일정을 협의중인 상태다. 현대 관계자는 "아직 이렇다할 상황변화 조짐은 없지만 서해상의 긴장이 계속될 경우 경협사업 협의일정과 농구단의 방북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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