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부족으로 인해 지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21일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조7,580억원, 영업이익은 56%감소한 4,4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초반에 일본 지진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단기적인 수요 상승이 있었다”며 “그러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2분기 중반 이후 급격히 수급이 악화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D램의 경우 지난 1분기 생산을 시작한 30나노급 제품 비중을 연말까지 40% 수준으로 확대하고 2분기말 기준 70% 수준인 모바일과 그래픽.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도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도 공정전환을 가속화해 2분기말 현재 50% 수준인 20나노급 비중을 연말까지 70% 중반까지 확대하고 차세대 20나노 제품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