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일 금리인하 조치에 이어 오는 5월 15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제금융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와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FRB는 상반기중에 0.25~0.5%포인트 정도의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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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의 실업률ㆍ철강 생산량ㆍ주택경기 등 일부 지표는 호전되고 있는 상태지만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려 지난 2월에는 106.8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관계자들은 나스닥의 지속적인 하락 등으로 인해 시장 심리가 침체될 경우 이는 전체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자칫 소비자 신뢰의 위축은 물론 경기침체의 양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웰스 파고은행의 손성원 부행장은 "현재는 금리인하 폭 보다는 시장 심리 및 소비자 신뢰 회복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경기부양 효과가 없을 경우 상반기중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