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초고속 멀티미디어 시내전화사업자로 99년 4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99년 목표 매출액은 800억원이며 43만명의 가입자 회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2000년에 3,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시내전화사업외에 영상전화, 초고속인터넷, PC통신, 홈쇼핑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멀티미디어 시장규모는 99년에 5조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로통신은 고품질 통신서비스를 위해 광가입자망을 활용, 기업, 아파트등 수요가 밀집된 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CATV망과 무선가입자망(WLL)등을 활용하는 방안은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데이콤, 현대, 대우, 삼성, SK등이 주주로 참여, 6,004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올 1월과 9월에는 국민주 직접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9,200억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지난 11월 11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됐으며 현재 주가는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우선 1단계로 99년 4월부터 서울, 부산, 울산, 인천등 4대도시에서 서비스를 실시한다. 2단계인 99년 10월에는 성남, 2000년부터는 대전, 대구, 광주, 안양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크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단계까지의 서비스 지역은 국내 시내전화 시장 전체매출의 65~70%를 점유하며 가입자당 매출규모도 타지역보다 35%가 높은 고수익 지역이다.
회사측은 초기 서비스 지역에서 이용고객 위주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 시장진입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시내전화사업의 자금확보를 위해 내년에 세계 유수통신업체로부터 투자자금을 유치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