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낙농식품 파킨슨 병과 연관

낙농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남성은 그렇지않은 남자에 비해 파킨슨병에 걸릴 가능성이 다소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 홍글레이 첸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 기록'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성인남자 4만7,331명ㆍ성인여자 8만8,563명을 대상으로 1980년~1998년까지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첸 박사는 낙농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남자가 가장 적게 먹는 남자에 비해 파킨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으며 가장 많이 섭취하는 빈도는 하루 3번, 가장 적게 먹는 경우는 하루 1번 미만이었다고 소개했다. 첸 박사는 그러나 낙농식품 과다섭취는 파킨슨병의 많은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섭취량을 줄이면 오히려 칼슘과 비타민D 결핍과 연관된 다른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첸 박사는 남자들에게 낙농식품 섭취를 줄이라고 권장하기에 앞서 어떤 성분이 어떻게 질병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낙농식품을 많이 먹을 경우 파킨슨병 위험성이 아주 높아지는 것은 아닌 만큼 이유가 규명되기 전까지는 관련 식품의 섭취를 줄일 필요가 없으며 사실로 다시 확인 될 때는 선호도 문제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의학계 관계자는 "낙농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파킨슨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는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자료로 볼 때 피해를 주기 보다는 건강유지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더 많아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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