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社, 무선통신 핵심소프트웨어를 세계표준으로
휴대전화의 핵심 칩을 생산하는 미 퀄컴사가 무선 통신장비의 기반소프트웨어 기술인 자사의 BREW를 세계적인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고 미 MSNBC 방송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기반소프트웨어는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 게임 등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 필수적인 소프트 웨어. 현재 이 시장은 모토롤러, 노키아 등이 특허권을 갖고 있는 WAP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 일본의 NTT 도코모가 자사의 i모드 기술을 세계 표준화 하겠다고 선언하며 이 시장 석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퀄컴이 자사의 기술을 세계적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택한 전략은 모든 무선 단말기용 응용소프트웨어가 작동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현재 WAP용, i모드용 응용 소프트웨어를 따로 개발해야 하는 개발자들의 부담을 덜어 줌으로써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용이하게 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퀄컴측은 자사의 BREW를 발전시킨 이 같은 기반소프트웨어를 올해 말 정도 출시하겠다며 제3이동통신이 본격화되는 2~3년뒤에 본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의 부대변인은 이를 위해 현재 한국통신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프리텔, 미국의 베리존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공동 작업에 착수하기로 잠정 합의 한 상태라고 말했다.
장순욱기자